감산사본원정사

대한불교신문 불기 2545년 10월 30일자
불보살 가피로 원력 성취하는 영험도량
삼각산 본원정사

서울시민의 쉼터로 자리한 삼각산 기슭에 여법한 모습으로 좌정한 도량이 있다. 조선 말기 창건되어 1백20년의 역사를 이어온 본원정사(本願精舍)는 시민과 불자들의 참배가 이어지는 도량이다.

본원정사는 조선말기부터 있던 도성암에서  비롯됐다. 한때 북한산 도선사보다 많은 신도들의 기도행렬이 이어지던 곳이었다. 그러나 사세(寺勢)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폐사직전에 이르렀다. 새로운 도약의 인연이 닿은 것은 원성스님이 이 도량과 연을 맺으면서  부터 이다.

원성스님이 주지소임을 맡은 이후 본원정사는 시민과 불자들이 편히 와서  기도하고 정 진할 수 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스님은 신도들에게 나눠줄 '법회소식지를 직접 만들기 위해 타자와 컴퓨터를 배울 정도로 부처님 가르침을 쉽게 펴고자 노력했다.

본원정사 중창(重創)의 원력을 세운 원성스님과 불자들은 밤을  새워 기도하면서 정진을  계속 했다. 10여년의 세월이 지나자 본원정사는 점차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하지만 이같은 기쁨도 지난 96년 잠시 놓아야 했다. 이교도의 방화로 대웅전과 나한전이 모두 불타는 아픔을 겪었다. 주지 원성스님은 "불이 났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회고했다.

삼각산과 이웃한 본원정사는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섰다. 여법하게 장엄된 도량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삼각산을  점차 물들이고 있는 단풍을 바라보면 세속에서  달려온 번뇌를 내려놓기에 충분하다.

화재후 다시 세운 대적광전(人寂光殿)은 비로자나 부처님을 비롯해 세분의 부처님과 세분의 보살님을  모시고 있다. 석가모니불, 보현보살,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노사나불, 관세음보살이 연화대(蓮花臺)위에 계신다. 현재는 3천불을 모시는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1천분의 관세음보살을 봉안했는데, 후광(後光)까지 표현해 정성이 느껴진다. 닷집의 구석구석을 정성을 다해 채색했고 , 섬세한 조각은 '부처님 집'임을 단박에 느끼게 한다.

부처님을 모셔놓은 수미단(須彌壇)은 마치 천년고찰과 같은 향기를 느끼게 한다. 가릉빈가와 공작 등 부처님을  외호하며 신봉하는 문양을 나무로 이중 조각해 놓아 입체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미술과 조각에 대한 식견이 없는 이라도 정성과 '뛰어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마치 부처님을 모신 반야용선을  연상케 한다.

본원정사는 지장보살과 약사여래가 영험있는 곳으로 옛부터 유명하다. 지장보살은 본래 북한산 태고사에 모셔져 있던 상(像)인데,6.25 전쟁 당시 사찰이 전소(全燒)되자, 지금의 자리로 이운(移連)했다. 약사여래 역시 본원정사를 이야기 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대적광전 왼쪽 편에는 서울에서 제일 큰 법체(法體)를 지닌 약사여래가 중생들의 아픔을 달래준다. 본래 있는 석조약사여래도 감로수(甘露水)를 통해 중생고를 해결해 주 고 있다. 이 물을 마시고  병고(病苦)를 고치겠다는 원력을 성취한 이가 많아 요즘도 약사여래를 친견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아와 합장하고 절을 올린다.

대적광전 맞은편에는 5백나한과 16나한을 봉안하는 불사가 진행중인 나한전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1백여분의 나한을  모셨으며, 내년 2월말쯤 5백나한과 16나한을  모두 봉안할 예정이다.
회향법회는 부처님 오신 날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회향목에 정성스럽게 조각된 나한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빙그레 미소를 갖게 한다.

본원정사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문을 두드린다. 새벽공기를 뚫고  들리는 본원정사의 청량한 아침예불은 사바세계 서울의 '어둠'을  몰아내며, 무명으로 가득찬 중생심까지 환희심의 불심(佛心)으로 바뀌게 한다.

수행. 포교도량 자리매김 몸과 마음의 병 치유하길
인터뷰 주지 원성스님

"지난 96년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신도들의 정성어린 관심과 동참으로 이제는 새롭게 용기를 내어 불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지 원성(元成)스님은 수행포교도량으로 본원정사를 장엄하겠다는 발원을 세우고  있다.

원성스님은 "신도들이 와서  편안하게 안정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릴 수 있 는 도량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스님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 가운데 제일 좋은 방법은 부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라면서  "본원정 사는 언제나 불자와 함께하는 도량"이라고 말했다.

원성스님은 "초발심을 내는 순간이 바로 부처님이 되는 것"이라며 "불자들이 언제나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을 내고  정진하면 모든 원력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부전 지장보살상
상호원만. 신심 절로 서울시 문화재 지정

북한산 태고사에 계시던 보살상으로 6.25당시 화마를 피했다.96년 이교도의 방화로 본원정사가 소실(燒失) 직전에 있을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6.25직후 스님과 신도들이 폐허가 된 태고사에 계신 지장보살을 모셔왔다. 당시 다른 절에서  모시려고 했는데, 지장보살상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도성암 스님과 신도들이 예(禮)를 올리자 지장보살은 순조롭게 이운(移運)됐다.

원만한 상호와 섬세한 표정은 금세라도 좌대(座臺)에서 일어나 중생들을 제도할 듯 하다. 지난 9월 15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136호로 지정돼 문화적으로 소중한 유산임이 입증됐다. 공식명칭은 '본원정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다.

본원정사에서는 유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며, 지장보살을 보다 잘 모시겠다는 발원을하는 1백일 기도를 봉행할 예정이다.

 

 본원정사 가는 길

전철-4호선 수유역 2번 출구로 나온다. 이곳에서  마을 버스 1번을 타면 된다.

버스-84번을  타고  국립재활원 앞에서  내리면 본원정사 안내판이 보인다.

8번,8-1번,16-1번,23번,27번,28번,28-1번,333번 버스를 타고 '가오리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15분 정도 산책하듯 걸으면 본원정사이다.

 

약사여래 지장보살 기도도량 지극정성 발원으로 원력성취

사바세계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도량이 본원정사입니다. 약사여래와 지장보실의 가피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본원정사를 참배하고 부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길 기원합니다. 본원정사는 매달 네차례의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음력 초하루, 음력 8일, 음력 15일, 음력 18일에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5백나한과 16나한 조성불사와 약사여래 기도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려있는 도량으로 서울시민과 불자들에게 번잡한 마음을 쉴 수 있게 하고, 기도할 수 있는 도량으로 본원정사를 장엄하겠습니다.

 

본원징사 정기법회

. 음력 1일-초하루 법회

. 음력 8일-약사여래 법회

. 음력15일-오백나한 기도법회

. 음력18일-지장재일 기도법회

대한불교 조계종 삼각산 본원정사 주지 원성 합장
재단법인 대각회  

서울시 강북구 수유6동 산125번지 삼각산 본원정사 (02)902-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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